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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치안감 긍지 갖도록 강기정 지지해달라”

“안병하 치안감 긍지 갖도록 강기정 지지해달라”

등록 2018.04.16 15:55

강기운

  기자

안병하 치안감 아들 안호재씨 강기정 후보 지지선언“광주시장은 5월광주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돼야”

안병하 치안감 유족 안호재 강기정 후보 지지선언안병하 치안감 유족 안호재 강기정 후보 지지선언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안호재씨가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안 씨는 16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아버님이 한 일이 잘한 일이었다고 긍지를 갖도록 도와달라”면서 “정의의 이름으로, 저희 아버님의 이름으로 강기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씨는 “얼마전 이용섭 예비후보가 전두환 청와대 근무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는 기사를 보고 화가 났다”면서 “저희 아버님과 아버님을 따랐던 민주경찰들의 선택은 달랐기에 지나온 시간이 억울하다 못해 배반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80년 광주시민을 지키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이들의 이야기가 40년 가까이 묻혀 있고 명예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반성도 없이 전두환의 비서로 살아온 사람이 광주정신을 들먹여서야 되겠냐”면서 “민주성지 광주시장은 5월광주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씨는 “저는 강기정씨와 일면식도 없었지만 저는 이분이 살아온 삶을 알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희 아버님의 명예를 되찾아주셨듯이 광주에서도 정의로운 시장님이 정의로운 5‧18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안병하 치안감은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명령을 거부해 신군부로부터 모진 탄압을 받았으며,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1988년 60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안 치안감이 경찰의 명예와 시민보호의 경찰정신을 끝까지 지켜낸 것으로 평가해 별세 당시 경무관에서 한 계급 높은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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