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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이긴 권혁운 회장, 연말 골프장 오너된다

기장군 이긴 권혁운 회장, 연말 골프장 오너된다

등록 2018.04.09 14:23

수정 2018.04.10 11:02

김성배

  기자

지난 2010년부터 부산서 사업 스타트오규석 군수 반대에 10년 가까이 고전 2016년 부산행정심판서 승소 후 박차 고향서 숙원사업 성공···협회장직 도전?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왼쪽)과 아이에스동서 사옥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왼쪽)과 아이에스동서 사옥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제공.

권혁운 아이에서동서 회장(사진)이 이르면 올해 말 골프장 오너가 된다.

지난 2010년 전후에 그가 직접 부산 기장군 용천리 땅을 선택하고 골프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골프 사업에 박차를 가한 이후 거의 10년만이다.

그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무소속)가 1인시위까지 펼치는 등 결사 반대에 나서 좌초 위기까지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부산 행정심판 소송에서 승리하고 나서 공사를 진두지휘하는 등 몰두해 완공이 그리 멀지 않았다.

권 회장이 그가 학창시절부터 자라고 아이에스동서라는 중견 건설사까지 일군 부산에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드는 만큼 신사업이나 비즈니스라기보다 그의 오랜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는 분석이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오규석 기장 군수가 더 이상의 골프장을 불허하겠다고 공언하며 기장군 행정심판 등으로 차질을 빚던 권 회장의 18홀짜리 오션뷰 퍼블릭 골프장이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부산 기장군수가 골프장 민간사업자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불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가 기각되면서 승소, 이후 기장군수가 항소하지 않아 1심 판결로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후 권혁운 회장이 직접 부산 기장 골프장 공사 현장을 찾는 등 지휘봉을 잡고 건설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르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골프장 사업은 최근 트램폴린 공간사업 등 미래 복합도시 사업과도 거리가 먼 사업. 더욱이 글로벌 골프 인구 감소 현상이 강화하고 있고, 스크린 골프를 비롯, 회원제 골프장 경영난 등 골프 사업이 하향세 인점을 감안하면 권 회장의 골프사업에 대해 업계에선 의아해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업계에선 그가 골프장 사업을 시작하는 지역이 부산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권 회장이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지만 크게 자라 일성건설산업(현 아이에스동서의 전신)을 일군 지역이 바로 부산이라는 점에서 기장 골프장 프로젝트는 그의 숙원사업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실제 그가 기장 땅을 직접 선택하고 공사 진행현황 등도 직접 체크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권 회장의 친형이자 23·24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지낸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도 울산에 보라CC는 물론 일본에도 2곳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오너들은 골프장 호텔 등에 다수 손을 대는 등 레저사업 중 골프장을 선호사업으로 꼽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2016년 형인 권홍사 회장에 이어 대한건설협회장에 도전하는 등 업계 거물급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보니 골프장 사업은 필수라는 시각도 있다.

호사가들 사이에선 이번 골프장 사업이 권 회장이 유주현 현 회장에 이어 또다시 대한건설협회 회장직에 도전하려는 지역 발판사업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이에스동서측은 "(회장직 도전 자체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을 하는 오너들이 기본적으로 골프장과 호텔에 관심이 많다. 권 회장이 여러가징 이유로 늦은 편이긴하나, 신사업이라기보다 자신의 기반인 부산에서 골프장을 지어두면 사업은 물론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IS동서 계열사인 오션디앤씨는 용천리 산 252의 2번지 일원 114만1000㎡에 3만3000㎡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관리동, 43만1000㎡ 규모의 18홀짜리 대중 골프장, 51만7000㎡의 녹지, 16만㎡의 주차장·진입도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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