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루머]신라젠 최대주주 지분 매도 이유는 특허출원 실패?···회사측 "악의적 루머 강력대응할 것"

최종수정 2018-0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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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8건의 특허 출원 진행중
최대주주 지분매각에 주가 휘청
세금 납부 이유로 1300억 매도
사측 해명에도 주가 롤러코스터

신라젠 입장문 (사진 = 신라젠 홈페이지)
지난해 뜨겁게 달구었던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연이은 악재에 주가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세금 납부 등의 이유로 최대주주 문은상 대표와 친인척 등 대주주들의 지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10% 넘게 빠지자 일각에선 ‘숨은 악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와중에 최근 신라젠이 해외 특허 출원에 실패해 항암바이러스제 ‘펙사벡’의 임상 시험을 둘러싼 소문이 돌면서 주가는 다시 한번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신라젠의 이같은 루머에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모습이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5% 떨어진 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지분 대량 매각을 놓고 여러 말들이 나오는 와중에 최근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문제의 루머 내용은 신라젠이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맥주사 특허 출원에도 실패했고 임상도 중단됐다는 내용이다. 이에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은 암세포에 직접 주사하지 않고 정맥 주사로 여러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신라젠은 “펙사벡은 특허협력조약(PCT)을 활용해 이미 전세계 41개국에서 87건의 특허 등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8개국 18건의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며 “특허 등록은 자사의 독창적인 기술에 대한 법적 보호를 획득해 제3자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지 임상시험과 연관성은 전혀 없다. 임상 전반에 관한 악의적인 루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라젠은 4일 장마감 이후 문 대표와 특별관계자 9인 등이 2017년 12월21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271만3997주를 장내 매도해 보유 지분율이 20.52%에서 16.53%로 3.99%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문 대표도 지난해 12월26일부터156만2844주를 1주당 평균 8만4815원에 매각해 1325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분율은 8%에서 5%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공시가 나기 전부터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문이 퍼지며 신라젠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이다. 일부 주식 커뮤니티 등에선 연초부터 신라젠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신라젠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표의 주식처분은 국세청 세금납부와 채무변제가 목적으로 불가피한 사항”이라며 “악의적 루머에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신라젠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전 지난 2014년 대주주 지분율을 늘리기 위해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를 주식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 즉 발생한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해 주식을 어쩔 수 없이 매각해야 했다는 것.

다만, 세금 규모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최근 회사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의구심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주가는 장 중 8% 넘게 떨어지다가 이내 3%로 낙폭이 줄어드는 것러첨 보이더니 재차 확대되면서 롤러코스터 흐름을 타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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