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
박상준 연구원은 “경쟁사 인상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고, 향후 KT&G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필립모리스는 전자담배를 통해 제품 믹스 개선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일반권련 대비 높은 수익성의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자담배의 초기 소비자 반응과 릴(lil)의 판매량을 감안한다면, 핏(Fiit)의 올해 4
분기 점유율은 0.3%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경쟁사가 가격을 인상해 MS 경쟁에서 유리해졌고, 초기 MS 확대 속도가 아이코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핏이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된다면, 내년 2분기에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핏(Fiit)의 ASP(평균판매단가)는 일반궐련 대비 세금 레벨이 낮고, iQOS처럼 면세점 채널에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약 1000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소매판가 4300원 가정). 이에 따라, 동사의 내수담배 전체 ASP는 전자담배 비중 확대에 따라, 2018~19년에 각각 +2~3%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자담배의 소매판가를 인상한다면, 핏의 ASP도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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