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소외주에서 황금주로?” 네이처셀 라정찬 대표 명예회복할까?

최종수정 2018-05-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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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성공 목전에
올상반기 흑전·잇단 호재에 코스닥 150지수에 편입
라정찬 대표, 황우석 박사와 바이오열풍 일으키기도
2013년 줄기세포 불법시술·주가조작 등으로 구속돼

네이처셀 로고 (사진 = 네이처셀 홈페이지)
그간 주식시장에서 소외 받아왔던 바이오기업 네이처셀이 최근 한달 새 142% 오르면서 황금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중증 퇴행성 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등 이 두가지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 성공이 이번에 네이처셀이 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처셀이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중증 퇴행성 관절염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임상2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 개발도 순항 중에 있다. 여기에 3년 넘게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최근 플러스 실적을 거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013년 불법 줄기세포 시술과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물의 빚었던 라정찬 대표가 이번에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이처셀은 지난달 15일 1만50원에서 이날 현재 2만4350원까지 총 142%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실상 주가는 지난 10월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조인트스템’에 대한 미국 임상2상에서 투여 후 1년동안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지난달 중순까지 30% 가량 올랐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미국 내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 12명에게 조인트스템을 1회 투여한 후 1년간 경과를 관찰했는데 그 결과, 조인트스템을 주사한 환자 12명 전원에게서 골관절염증상과 통증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미국 임상 2상을 무사히 마무리한 네이처셀은 현재 임상 3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퇴행성관절염시장은 약 392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달 상장하며 현재 시총 5위 자리를 차지한 티슈진 역시 세포 유전자 기반 기술을 활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네이처셀의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미국 임상2상에서 현재까지 6명에게 투여됐으며 첫 환자를 대상으로는 10회 투여를 마쳤다.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네이처셀의 실적 역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네이처셀은 지난 2014년부터 -13억원, 2015년에는 -11억원, 지난해에는 -36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는데 올 상반기 1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현재 네이처셀의 매출액 규모는 150억원 가량 된다. 잇단 호재들로 인해 네이처셀은 이번 달 코스닥150 정기변경 종목에 새로 편입될 계획이다.

이에 네이처셀의 라정찬 대표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 대표는 황우석 박사 등과 함께 한 때 국내 줄기세포 분야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국내 주식시장에 바이오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라 대표는 국내법을 피해 일본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시술했다는 혐의가 밝혀지면서 약사법 위반과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주가조작, 배임, 횡령 등 10여개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그가 몸담고 있던 알앤엘바이오도 결국 상장 폐지됐다.

라 대표는 2013년 1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횡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 무죄판결을 받고 2014년 초 보석 석방됐다. 이후 라 대표는 같은해 2월 네이처셀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당시 네이처셀은 음료수 ‘쌕색’ 등을 만들던 삼미식품이 전신인 회사로 식품사업이 주력이었는데, 바이오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라 대표가 필요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그 뒤 라 대표는 절치부심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한 성과가 최근 가시화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현재 라 대표는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허가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지난 6월에 ‘조인트스템’의 임상3상을 별도로 진행하는 것을 조건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희귀병 치료제나 중증의 비가역질환 등에 한해 임상3상을 거치지 않아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네이처셀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처셀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스타코리아로 총 1084만556주(지분율 21.22%)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알바이오가 196만5622주(지분율 3.85%)를 갖고 있다. 이 중 라정찬 대표는 바이오스타코리아 주식 3.68%를 보유하고 있다.

또 네이처셀에 대한 라 대표의 주식 소유 수는 16만400주(지분율은 0.31%)이다. 라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2018년 9월 10일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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