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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원 출신 벤처 창업가의 롤 모델···‘돈은 이렇게 버는 것’

[신흥 주식부자/김익래 다우그룹 회장]평사원 출신 벤처 창업가의 롤 모델···‘돈은 이렇게 버는 것’

등록 2017.11.21 13:46

수정 2018.05.15 14:40

서승범

  기자

벤처기업 창업주서 23개 계열사 회장으로직·간접 지분 가치 5312억5052만원 기록다우기술·키움證 덕···연초比 338억 상승정부정책 호재로 계열사 주가 전망 긍정적

평사원 출신 벤처 창업가의 롤 모델···‘돈은 이렇게 버는 것’ 기사의 사진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 덕에 코스닥 신흥 주식 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올해 IT와 증권업종 호조세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김 회장의 지분가치도 올랐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김익래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총 5312억5052만원(간접 보유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4974억4047만원)보다 338억1005만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하락해 김 회장이 직접보유한 지분가치는 연초대비 하락했지만, 다우데이타·다우기술 등을 통해 간접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김 회장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가치는 현재 1882억6745만원으로 연초(1895억6438만원)보다 13억원가량 하락했다. 반면 간접적으로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연초대비 325억8416만원 가량 늘었다.

다우그룹의 지배구조는 간단하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의 지분 40.6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의 지분 37.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우인큐브 지분 55.22%를 가지고 있다. 또 다우인큐브 55.22%, 미래테크놀로지 33.89%를 가지고 있다.

또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지분 47.70%를 가지고 있고 한국정보인증 지분 31.17%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김 회장의 지분가치 상승은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의 주가 상승 덕이다.

다우기술의 주가는 연초 1만8000에서 1만9900으로 10.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를 통해 보유하고 지분가치는 131억1234만원 가량 증가했으며 직접보유하고 있는 지분 44만9379주(1.00%)도 8억5382만원 가량 증가했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연초 7만2000원에서 8만4300원으로 17.08% 늘었다. 키움증권 주가 상승에 따라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212억1595만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다우데이타와 다우인큐브, 한국정보인증 등은 김 회장의 지분가치를 하락시켰다.

다우데이타는 1만12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락했고 다우인큐브는 2965에서 2750원으로, 한국정보인증은 5660원에서 5310원으로 떨어졌다.

◇금융업 중심으로 비상 기대=다만 다우그룹주에 대한 업계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애널리스트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다우그룹주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한다.

실질적인 다우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키움증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증시 호황으로 주가가 상승기조를 보였다. 하지만 증권업계 무료수수료이벤트 증가에 따른 고객이탈 우려,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 등으로 3분기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고객로열티,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실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증시 호황기 등을 이유로 들며 키움증권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 부문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큰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율이 구간에 따라 증가분도 있는 데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가장 큰 폭의 인하율을 보인 구간의 이자율을 전체 적용해 계산해봐도 ROE -2.7% 정도에 그쳐서다.

앞서 키움증권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를 발표했다. 종전 15일 이하에 적용되던 이자율(11.75%)을 두 구간으로 나누어 7일 이하 구간엔 7.5%, 7일 초과~15일 이하에는 8.5% 이자율을 적용했다. 7일 이하 구간인 최단기간에 대한 이자율은 기존 11.75%에서 7.5%로 무려 4.25%p 인하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발표한 이자율이)예상보다 큰 폭의 인하율이 적용됐지만 구간에 따라 이자율을 소폭 인사 혹은 인하로 조정해 전 구간 평균적으로 0.25포인트 인하됐다. 또 기존 체차법에서 소급법으로 변경하였기 때문에 장기간 대출 고객에 대한 이자율은 높아졌고 이는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 연구원은 “위탁매매가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높지만 최근 IB부문과 PI투자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며 과거대비 위탁매매수익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수익 안정화로 ‘18년 수익력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사람인, 다우기술, 한국정보인증 등의 계열사도 키움증권의 수익 확대, 정부의 IT정책과 고용창출 노력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정보인증은 온라인 금융거래 확대로 인해 보안시스템 중요도가 부각됨에 따라 주가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최초 공인인증사로 국내 법인 법용 공인인증서 1위 업체다. 현재는 생체·홍채인증, 4차산업혁명, 자율주행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김익래 다움그룹 회장은 국내 벤처업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컴퓨터 벤처기업이었던 다우기술을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다우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청년시절 한국IBM에 입사했으나, 2년3개월여만에 회사를 떠났고 이후 이범천·이용태 박사 등과 국내 벤처회사 1호인 큐닉스를 설립했다. 당시 큐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대리점으로 승인 받아 승승장구했으나, 공동설립자들과의 견해 차이로 회사를 1985년께 회사를 떠났다.

김 회장은 다음해인 1986년 다우기술을 창업했다. 현대차와 유닉스 한글버전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익 물꼬를 튼 후 소프트웨어 한글화 작업을 바탕으로 인터넷 솔류션·전자상거래·시스템 통합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1992년 IT서비스기업 다우데이터 설립을 시작으로 계열사를 넓혔고 2000년에는 키움닷컴증권을 설립해 금융업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23개의 계열사를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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