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 '590% 급등' 신라젠, 어디까지 오를까···“또 사상 최고가”

최종수정 2018-05-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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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SCI 한국지수 편입···사상 최고가 다시 쓰기도
치과의사 출신 문은상 CEO, 투자자에서 대표이사직으로
기존 독한 화학 물질 아닌 ‘면역항암제’로 이목 집중돼
펙사벡(JX-594) 이용한 7개 임상 파이프라인 진행 중
2019년 임상종료 2020년 상용화 계획··7년째 영업적자

신라젠 펙사벡(JX-594) 임상 3상 진행 현황 (사진 = 신라젠 홈페이지)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약진이 가장 돋보이고 있다. 실제 신라젠 주가는 연초(1월2일) 1만2950원에서 14일 8만9400원까지 590%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힘입으면서 10.92%나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 같은 급등세에 힘입어 신라젠의 시가총액 몸집도 커졌다. 이날 신라젠의 시총은 5조9451억원으로 셀트리온(시총 23조65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9조3939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장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시장에서는 신라젠이 향후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려 나갈지, 투자 위험 요소는 없는 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라젠은 간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펙사벡(JX-594)’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회사로 지난 2006년에 설립됐다. 이후 10년 후인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간암 임상은 3상단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임상3상 중간 결과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2019년까지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0년에는 펙사벡을 상용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라젠 주가가 주목 받는 이유는 펙사벡 임상 순항 소식과 함께 항암제 병용요법과 면역항암제 관련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최근 항암제 병용요법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펙사벡이 임상3상까지 무사히 마치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 중국 등에서도 임상3상이 시작되면 글로벌 펙사벡 임상3상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암 치료에 있어 환자와 의사가 기대하는 부분은 높은 완치율인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암치료 방법 중 하나는 ‘병용치료’이다. 기전이 다른 복수의 항암제를 이용해 시너지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최근 항암치료 병용요법의 중심에 있는 항암제 중 하나가 신라젠에서 개발 진행 중인 펙사벡이다.

여기에 신라젠이 ‘면역항암제’라는 새로운 암 치료법을 채택했다는 점도 주요 관심사다. 기존의 독한 화학물질이나 방사능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존 치료와 달리 우리 몸속의 면역시스템을 조절해 암을 박멸하는 이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은 것은 물론 강력한 항암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펙사벡은 간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바이러스 계열 면역 항암치료제”라며 “전세계 항암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는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면역항암제가 부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간암에 이어 신장암, 대장암까지 병용요법을 통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대장암 치료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PD-L1저해제 임핀지(durvalumab)와 병용요법 임상도 계획 중에 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이와 동시의 현재 신라젠의 대표이사인 문은상 대표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현재 신라젠의 최대주주는 문은상 외 6명(지분율 14.03%)이다.

치과의사 출신이었던 문 대표는 처음엔(2010년)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지난 2013년 대표직에 오르면서 현재는 펙사벡 상용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 그는 대표이사에 오르며 신라젠이 제네렉스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과정을 주도해하기도 했다.

당시 펙사벡은 원래 제네렉스라는 미국법인이 소유권을 지니고 개발을 담당했는데, 신라젠은 제네렉스와 공동연구, 임상실험을 맡았고 제네렉스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올 상반기 신라젠은 -272억원의 영업손실, -3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7년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이 오는 2020년에 상용화가 된다면 회사의 순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임상 3상시험의 일정이 지연되거나 실패하는 경우 수익성 및 재무안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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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신라젠 #문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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