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답답’···한국 빚부담 증가속도 ‘세계 2위’

최종수정 2017-10-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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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고, 소득 대비 가계부채 부담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0%로 전년 동기(88.4%)에 비해 4.6%포인트(p) 올랐다. 중국의 5.5%에 이어 자료 집계 주요 43개국 중 두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또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1년(79.7%) 13위에서 2014년(84.2%) 9위로 뛰어오른 후 2015년 이후 8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78.7%), 유로존(58.5%), 일본(57.6%), 영국(88.0%) 등을 모두 웃돌았다. BIS가 신흥국으로 분류한 18개국 중에는 한국이 가장 높았는데 같은 그룹의 태국(69.2%), 말레이시아(68.9%), 홍콩(67.6%) 등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BIS가 집계한 한국의 1분기 소득 대비 가계빚 부담, 즉 미래의 빚 상환부담은 17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DSR(Debt service ratios·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는 12.5%로 지난해 같은기간(11.8%)에 비해 0.7%포인트 올라 조사 대상 17개국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것 역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1분기 이후 분기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다.

DSR가 금융 시스템 위기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가계의 부채 상환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지난 6월 말 현재 138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가 발표한 7월 가계부채 증가액 9조5000억원과 8월 8조8000억 원을 합하면 9월 현재 현재 14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저금리 기조와 2014년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직후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을 방침으로 정부 대책이 가계 부담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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