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갖는 文대통령-재계···파격 속 일자리·상생 논의

최종수정 2017-07-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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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이틀간 15개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
넥타이 풀고 생맥주 마시며 토론···‘격식 파괴’
새 정부-재계 첫 ‘탐색전’···현안 폭넓게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싼 일종의 탐색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15개 기업인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넥타이를 풀고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맥주를 함께 마시며 정해진 주제 없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야외 호프타임 20분과 실내 간담회 55분 등 1시간15분의 예상 시간을 정해뒀지만 자유로운 토론을 예고한 만큼 이 같은 ‘시간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전언이다.

소통과 파격 행보를 보여온 문 대통령답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그동안 과거의 형식적인 회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려 한다”며 “시나리오, 발표자료, 발표 순서, 시간제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의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제1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기업인과 함께 새 정부의 경제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에 대해 진솔하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14대 기업과 중견기업 오뚜기까지 총 15개사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첫날인 27일에는 현대기아차,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두산, CJ 등 자산기준 홀수 순위 기업들과 오뚜기가 문 대통령을 만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한진 등 짝수 기업들이 청와대를 찾는다.

이틀에 걸친 간담회는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참석자가 7~8명 이상일 경우 심도 있는 토론이 어렵다고 판단, 두 그룹으로 쪼개 만남을 가지기로 한 것이다. 중견기업이지만 일자리 창출과 상생 우수기업으로 꼽히는 오뚜기가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역시 문 대통령이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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