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가격전쟁···보험료 인하부터 특약 할인까지

최종수정 2017-06-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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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화재 2.7% 인하 후 경쟁 과열
메리츠화재 오늘부터 개인차 0.7% 내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보험료 인하와 특약 할인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흑자를 기록해 가격 조정폭이 넓어진 손해보험사들이 가격 경쟁을 통한 점유율 확장에 나서는 중이라는 분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한다. 가입자의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은 기존보다 최대 6% 확대하고 2만km 이하 구간도 신설한다.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별로 3000km 이하는 33%, 5000km 이하는 29%, 1만km 이하는 21%, 1만2000km 이하는 18%, 1만7000km 이하는 6%, 2만km 이하는 2% 할인된다.

흥국화재는 오는 6월 1일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혜택에서 구간별 할인률을 최소 0.4%에서 4.4% 줄이는 대신 1만5000km 이하 구간을 1만8000km까지 확대한다.

지난달 16일에는 자녀 있는 부모의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할인특약 판매도 실시했다. 5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입자는 보험료를 7%, 임신 중인 가입자는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이 같은 가격 경쟁은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료를 2.7% 인하한 이후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인하한 이후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은 마일리지 특약의 구간별 할인율을 기존보다 최대 10%에서 12% 늘렸다. 더케이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도 평균 2.1% 내렸다.

동부화재는 1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부모의 자동차 보험료를 10% 할인해주는 자녀할인특약의 적용 대상을 6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부모로 넓혔다.

일각에선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손보사들의 가격 조정 폭이 넓어져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차 가입자의 자동차 사고 발생 시 국산차로 렌트해주도록 제도가 개선된 이후 사업비가 줄어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감소했다”며 “자동차보험은 이익이 크진 않아도 소비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격 조정을 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 만큼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도 당분간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의 자동차보험 시장은 신상품 출시가 어렵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선 가격 경쟁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특약 할인 확대는 새로운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의 가입자들을 관리하는 목적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전규식 기자 cardi_ava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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