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주가 꼬집기]②SK케미칼, 자회사 실적에 ‘흔들’

최종수정 2017-05-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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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자회사 SK가스 매출 비중 80%
올 1분기 가스 이익률 하락에 실적 부진
올해 바이오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SK케미칼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NBP601’(제품명:앱스틸라).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자회사인 SK가스의 이익률 하락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에 육박하는 구조를 지닌 탓이다. 향후 생명과학 사업부 등 본업에서의 실적 상승이 예상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0.78% 상승한 6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6만8000원대에서 출발한 이후 5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SK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고기능 플라스틱(PETG)와 바이오에너지 부문의 실적이 좋았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제약 부문은 영업손실 13억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연결 매출액의 80%가량을 차지하는 SK가스의 호실적 역시 SK케미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가스의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2547억원, 180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8%,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 늘었다.

다만 올 1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SK케미칼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34.3% 줄었다. 같은 기간 SK가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44.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SK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자회사인 SK가스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80.5%는 SK가스가 차지했으며 본업인 그린케미칼(화학)과 라이프사이언스(생명과학) 부문은 각각 12.5%, 5.9%에 그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에서 1.9%로 하락했다”며 “LPG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판가 상승으로 전이되는 것은 오는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SK케미칼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37.5% 상승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관련 일회성 수익이 약 30억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생명과학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주목했다. 실제로 생명과학 부문의 올 1분기 영업적자는 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억원 감소했다.

구 연구원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글로벌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수취로 올해 바이오 사업부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대상포진 백신의 올 하반기 국내 출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업 리포트를 발표하고 SK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니츠 및 SK플라즈마 상업 생산으로 인한 신규매출 발생 등 향후 확실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4가 인플루엔자 매출 증가, 프리미엄 백신의 순차적 출시, 앱스틸라의 로열티 유입 등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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