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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인터플렉스 대표, 끈기로 애플을 움직이다

[코스닥 황금알]이광식 인터플렉스 대표, 끈기로 애플을 움직이다

등록 2017.04.11 07:42

장가람

  기자

임기 2년 1000억 적자에도 연임 성공아이폰 부품 수주 영향, ‘글로벌 일류기업’포부

인터플렉스 이광식 대표이사가 높은 영업적자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애플 수주로 대주주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24일 인터플렉스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이광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업계에선 대주주인 영풍의 지분율이 높은 만큼 이 대표이사가 무리 없이 재선임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코리아써키트 및 영풍 등 관계사가 총 55.3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광식 대표이사는 경북대학원 전자공학과(박사)를 졸업했으며 삼성SDI에서 상품기획팀장(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삼성코닝정밀유리를 거쳐 인터플렉스 기술본부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5년만인 2015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인터플렉스를 이끌어왔다. 많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최대주주 오너체계인 것과 달리 이 대표이사는 지분 0.32%를 보유한 전문경영인이다.

“최우선 고객만족” 경영이념 아래 고객지향적 사고와 행동으로 고객사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으나 임기 2년 간 1000억원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방 시장인 스마트폰 시장 축소와 1500억원의 시설 투자에 발목이 잡혔다.

인터플렉스는 이 대표이사 선임 이후 2015년부터 2016년간 1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년 간 1조원을 넘었지만 2012년 단행한 1500억원 시설투자가 3년간 감가상각되며 실적이 크게 내려앉았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로 CAPA(생산능력)은 늘었지만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손실 폭이 더욱 확대됐다.

그러나 임기 말 애플향 수주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게 됐다. 중요시기에 경영진 교체 대신 안정성을 선택한 대주주의 판단으로 경영 능력을 2년 간 뽐낼 예정이다.

이에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애플 매출 확대로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올해 수익 중 많은 부분을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가상각으로 손실을 불러온 지난 2012년 시설 투자 후 판매량도 많이 줄고 고정비 부담도 커져 손실 폭이 늘기도 했지만 현재는 물량이 확보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광식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21세기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요구에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글로벌 일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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