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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어디까지 가봤니···주택 시장 AI ‘붐’

스마트홈, 어디까지 가봤니···주택 시장 AI ‘붐’

등록 2017.03.29 10:32

이보미

  기자

분양 시장에 스마트홈 대거 등장건설사·이통사 협력 주택 변화 무궁무진스마트홈 시장 전망도 ‘밝음’

지난해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LG전자가 홈 게이트웨이, 알림 센터, 스피커 등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지난해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LG전자가 홈 게이트웨이, 알림 센터, 스피커 등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주택 시장에도 ‘똑똑한 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순 주거 공간에 불과했던 주택이 ICT(정보통신기술)와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홍채로 대문을 열고 별도의 터치나 조작 없이도 말 한마디면 집안 내 가전제품을 내 뜻대로 조작·제어할 수 있는 영화 속 모습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같은 주택의 무긍무진한 변신에 업계에선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 시장에선 건설사들이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스마트홈’ 적용이 더욱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단순 편의성 제공에 그쳤던 홈서비스가 이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좀더 정교하고 더욱 효율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올해 5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에 KT와 협력해 음성인식 스마트홈 시스템 ‘‘기가지니(GiGA Genie)’를 적용한다.

음성인식 스마트홈이 도입되면 “나 외출할거야” 한 마디 말로 세대 조명이 꺼지고 보일러는 외출모드로 바뀌면서 엘레베이터가 자동으로 호출되는 장면이 현실화된다. 이외에도 음악 재생, 검색 주문, 일정 관리 등의 서비스도 연동된다. 대림은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 또한 다음달 분양 예정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 KT와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최첨단 음성인식 인공지능 홈 IoT서비스인 기가지니를 도입한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에 최초로 도입되는 이 장치는 홈네트워크와 연동해 비서가 생활을 관리해 주는 듯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뉴스, 날씨 등 일반적인 정보 뿐 아니라 입주자의 생활패턴 분석해 개인 일정관리, 추천영상 및 음악감상, 음식 주문 배달 등의 입주자가 필요한 정보제공을 통해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해준다. 이 역시 홈네트워크와의 연동을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아파트 공용부 제어에서 IoT 기기 제어까지 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SK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분양할 아이파크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현재 첨단 지능형 홈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적용한 분양 단지는 현대건설의 서울 목동, 경기 평택 송담의 ‘힐스테이트’,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트리치‘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대우건설의 ‘연희 파크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부산 영동 롯데캐슬’ 등이 있다.

이처럼 주택 시장에서 첨단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업계에선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단순 편의 제공에 그쳤던 스마트홈 서비스가 향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점차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홈 시장은 더욱 고도화된 기술력에 힘입어 전망이 좋은 사업이 될 것”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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