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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면서 산불, 마을 인근까지 번져···현재 소강상태

강릉 옥계면서 산불, 마을 인근까지 번져···현재 소강상태

등록 2017.03.09 20:31

김선민

  기자

강릉 옥계면서 산불. 사진=KBS 뉴스 캡쳐강릉 옥계면서 산불. 사진=KBS 뉴스 캡쳐

강릉 옥계면서 산불이 크게 났다.

9일 오전 건조특보와 강한 바람 속에 발화해 산림을 태운 강릉 옥계면 산계리 산불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강릉시 옥계면 한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마을 인근까지 번졌다.

불이 나자 진화 헬기 16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천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풍에 불이 산발적으로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은 오후 8시 현재 소강상태다. 현재 큰 불길은 잡았으나 옥계 저수지 방면 북동쪽 산등성이 곳곳에 불길이 남아 있어 500여 명의 인력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불이 정상 8부 능선에서 시작된 점 등으로 미뤄 입산자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0㏊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탔다. 동해안에는 사흘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태다.

불은 한때 강한 바람을 타고 최초 발화 지점에서 산등성이를 넘어 3km 떨어진 산계 1리 마을회관 뒷산 쪽으로 번져 마을을 위협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에 불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이 마을 주민 12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때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불이 밤사이 마을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펌프카 등 진화 장비 70여 대를 마을 주변에 배치, 방화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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