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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근 광진구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

한강 인근 광진구 쇠기러기 폐사체서 AI 검출

등록 2017.02.21 13:39

김선민

  기자

서울 한강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서울시는 15일 광진구 뚝섬로 58길 한강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AI)가 발견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최종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나 22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쇠기러기가 고병원성 AI인 H5N6형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되게 된다.

AI가 검출된 쇠기러기는 지난 15일 광진구 뚝섬로 58길에서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해 발견됐다. 관할 구청인 광진구는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 장소를 소독했다.

서울시는 발견 지역이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거둬 해당 지역에 대해 별도의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하고, 검사를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다.

서울시는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즉시 서울 전 가금사육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 이내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엔 총 14개 자치구가 포함되며, 해당지역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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