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 늘어난 5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6.1% 확대된 8조600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효과로, IM 사업부는 갤럭시노트7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가 구체화됐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 메모리 반도체와 LCD 산업의 사이클 성향으로 이익 변동이 심했고, 스마트폰 초입기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이익 집중이 심했다”며 “현재는 3D 낸드(NAND)와 플렉서블 OLED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고, 스마트폰 및 TV에서 경쟁력을 세계 최상위권으로 유지중”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3% 늘어난 22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3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가 합산 연간 10조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3D 낸드와 플렉서블 OLED의 빅사이클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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