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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보험료 인하 ‘도미노’ 가져올까?

삼성화재, 車보험료 인하 ‘도미노’ 가져올까?

등록 2016.12.21 17:14

박유진

  기자

개인용 2.7%·업무용 1.6% 인하 방침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거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자동차보험의 개인용 2.7%, 업무용 1.6%, 영업용 0.4‰를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율 개선이 지속되는 추세로 보험료 인하 여력이 높아져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조정 세부 내역을 보면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만 대인·무보험차량 사고요율이 올라가고, 나머지 대인·대물·자기신체·자기차량 손해 담보는 모두 보험료가 낮아진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에 나설 수 있던 것은 사실상 합산비율의 개선 때문이다. 합산비율은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합친 수치로 업계에서는 100%를 초과하면 보험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합산비율은 96.66%로 개선된 상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8.52%로 전년 동기 대비 1.96%p 하락했고, 사업비율도 같은 기간 19,52%에서 18.14%로 1.38%p 하락한 게 영향을 줬다.

삼성화재의 관계자는 “경미 사고 발생 시 수리비 가이드라인 운영과 같은 제도 개선때문에 손해율이 많이 하락했다”면서 “손익개선을 반영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기습적으로 인하하면서 나머지 대형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손보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1조5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오른 상태로 업계 전반에 걸쳐 손해율이 낮아져 보험료 인하 여지는 충분한 상태다.

동부화재 또한 같은 날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통상 연간 손해율을 보고 보험료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하는데 12월 손해율도 안나온 상태에서 보험료를 인하해 당혹스럽다”며 “대형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나서면 나머지 업체 또한 나설 수 밖에 없지만, 중소형사의 경우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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