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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도 중국이면 만사 OK?

브렉시트에도 중국이면 만사 OK?

등록 2016.06.28 11:17

장가람

  기자

썬코어·케이티롤 나란히 상한가 기록사우디, 킹덤시티 프로젝트 참여에 기대감 ↑

썬코어의 상반기 주가 흐름(자료=한국거래소 제공)썬코어의 상반기 주가 흐름(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일 우리 증시에는 중국 호재를 업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인 27일 코스닥의 썬코어는 1110원(30.00%) 뛴 4810원을 기록했다. 케이티롤도 1410원(30.00%) 급증한 61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썬코어는 160원(3.3%) 상승한 4970원에 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케이티롤은 30원(0.49%) 내린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두 회사의 주가가 급격한 시황변동을 보인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킹덤시티 내 차이나타운 개발에 대한 시행 계약을 체결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킹덤시티를 개발하는 JEC와 차이나타운 부지 개발권을 가진 VCD와 338만6000(약 102만평) 규모의 개발 관련 시행권을 받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두 기업 모두 최규선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사로 케이티롤은 올해 1분기는 8300만원, 지난해는 16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썬코어의 경우 올해 1분기는 60억원, 지난해는 1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썬코어의 경우 지난해 기존 상호인 ‘루보’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중국 내 유명 투자사가 경영 참여와 최대주주 참여 소식이 알려진 뒤 장 중 한때 1만1300원 까지 치솟았다 전일엔 3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선전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중이다. 그간 우리 증시에서 중국이란 단어는 투자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였지만 최근 들어선 투자유의를 해야 하는 부분인 탓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달 최근 중국 테마주에 대한 투자유의 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지난해 결산 법인 중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거나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종목 37종 중 중국 자본 유치 및 신사업 추진 중인 차이나머니 종목이 11종으로 1/3에 달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이들이 실적이나 재무구조 등이 취약한 기업이 중국자금 유치나 신규 사업 진출 등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일정 지연 또는 사업 무산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투자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도 호재 보도성 투자에도 기업의 펀더멘탈(기초 경제여건)이 나쁠 경우 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전문가는 “MOU(양해각서)는 사실상 실질 계약 단계로 보기 어려워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며 “사업내용과 사업의 건전성, 회사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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