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3℃

  • 제주 13℃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10년간 한국에 29억달러 투자”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10년간 한국에 29억달러 투자”

등록 2016.03.17 17:44

정백현

  기자

기자간담회서 투자 규모 확대 의지 피력국내서 R&D 관련 산학협력 작업도 강화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사진=보잉코리아 제공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사진=보잉코리아 제공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지난 10년간 한구내 협력사에 29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전체 항공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에릭 존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을 공개했다. 안보 정책 관련 외교관 출신인 존 사장은 지난 2014년 보잉코리아 사장 겸 보잉인터내셔널 부사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존 사장은 “보잉이 진행하고 있는 상용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위권 이내”라고 말했다.

그는 “보잉코리아는 200여명의 직원들이 서울과 부산, 김포, 서산, 대구, 사천, 영천 등지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35개 이상의 협력사들도 보잉의 생산과 유지보수, 연구와 개발 작업 등에 동참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보잉은 지난 10년간 한국 내 협력사에 29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도 약 5억달러(한화 약 5900억원 안팎)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존 사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은 세계 항공 시장의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잉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이러한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존 사장은 항공·우주 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위해 국내 대학과 긴밀한 산학협력 작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존 사장은 “보잉은 한국의 연구·개발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며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과 함께 항공·우주 관련 기술에 대한 산학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이 사업에 200만달러(약 23억원) 정도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각 대학의 재학생 중 매년 50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며 “미래 항공·우주업계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사장은 “보잉은 중요 파트너 국가인 한국에 대한 이익 환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지난 2005년부터 약 13만명 이상의 한국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부 활동을 해왔고 현재도 국내 10여개 자선단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