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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웃도어 에이글, 동일과 손잡고 한국 진출

프랑스 아웃도어 에이글, 동일과 손잡고 한국 진출

등록 2016.02.25 15:39

정혜인

  기자

프랑스 본사와 동일그룹 합작법인 동일에이글 설립라이선스에서 직수입 브랜드로 변화2020년까지 1500억 매출 목표

서울시 청담동 '더 클래스 청담'에서 열린 에이글 2016 S/S 컬렉션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로망 기니에 (Romain Guinier) 에이글인터내셔날 글로벌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글 제공서울시 청담동 '더 클래스 청담'에서 열린 에이글 2016 S/S 컬렉션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로망 기니에 (Romain Guinier) 에이글인터내셔날 글로벌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글 제공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Aigle)이 국내 시장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그 동안 국내에서 라이선스 브랜드로 전개됐지만 동일그룹과 손 잡고 직진출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에이글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2016 봄·여름 컬렉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과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글의 프랑스 본사 에이글인터내셔날과 동일그룹은 지분 50대50의 합작법인인 동일에이글을 설립하고 2016 봄·여름 컬렉션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로망 기니에 (Romain Guinier) 에이글인터내셔날 글로벌 CEO는 “에이글은 아웃도어이면서도 프랑스의 스타일을 간직한, 도시적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대표 브랜드”라며 “이미 라코스테를 성공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시킨 동일그룹과 함께 한국 재론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이글은 앞서 노스페이스로 알려져 있는 영원아웃도어에서 10년간 라이선스 브랜드로 전개됐지만 계약이 종료되면서 동일그룹과 함께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그 동안 러버부츠만 프랑스에서 수입됐으며 의류는 국내에서 영원아웃도어가 디자인, 생산됐으나 올해부터는 수입 브랜드로 전개된다.

최영익 동일에이글 부사장은 “기존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에서 프로세스 변화에 따라 직수입 브랜드로 전환했다”며 “국제적 핏에 맞춘 프랑스 컬렉션 32%, 아시아 핏에 맞춘 아시아 컬렉션 24%과 한국 컬렉션 44%의 비중으로 제품을 수입,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에이글은 라이선스 브랜드일 당시에는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간 단계의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앞으로는 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무게를 두고 패션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강화된 기능성에 스타일을 더한 트렉(Trek) 라인과,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라인을 각각 21%, 79%로 구성했다. 주 타깃층 역시 35~45대로 낮추고 남성과 여성 제품 비율 역시 4대6으로 맞췄다.

최 부사장은 “에이글 브랜드 포지셔닝은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의 화이트라벨, 빈폴아웃도어 등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며 “백화점 매장 조닝도 현재는 아웃도어로 입점하지만 향후에는 이들 브랜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조닝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지=에이글 제공사지=에이글 제공


디자인도 프랑스 이미지와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다양한 제품에 자연의 꽃과 식물을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한 메인 패턴이 적용된다. 아웃도어 특유의 컬러감이 대비되는 색깔 대신 보다 톤다운된 컬러와 심플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다. 또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랑스 수입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제품에 프랑스 국기를 넣는 등 프랑스 감성을 강조했다.

에이글은 향후 백화점을 기본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 올해 봄·여름 시즌에만 백화점 매장 20곳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일부 대리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오는 9월 문을 여는 하남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에 1층 매장을 이미 확보했다”며 “이곳을 포함해 두세 지역을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글은 올해 매장 31개 오픈,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120~130개 매장, 매출 1600억원을 이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1등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다.

로망 기니에 CEO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프렌치 감성을 표현하는 에이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스타일과 기능성을 갖춘 브랜드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업계 내 리딩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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