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비대면 상품 ‘인기몰이’

최종수정 2016-0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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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터넷은행 출범 앞두고 영업강화 전략 적중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도 상품가입이 가능한 비대면 금융상품의 인기몰이에 은행들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올 해 비대면 채널의 상품판매를 영업점의 4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이러한 배경에는 편리한 상품에 대한 높은 소비자 반응과 비용 절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은행들의 복안이 깔려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작년 11월 출시한 비대면 전용상품 ‘내맘대로 적금’은 출시 10일만에 10만좌가 가입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출시된 농협은행의 중금리 대출 ‘NH EQ론’ 역시 1개월 만에 565건이 판매되고, 이 중 50% 이상이 비대면 채널로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모바일까지 판매채널을 확대한 이후 하루 평균 30~40건 이상 판매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비대면 환전상품인 ‘Speedup 누구나 환전’도 하루 환전 건수가 2000건을 돌파하는 등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올해 비대면 채널을 적극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담당할 미래채널그룹을, 농협은행은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우리은행은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다양한 비대면 전용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비대면 시장을 선점하려는 복안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비대면 상품은 은행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함으로 무장하고 있어 점차 은행 이용 형태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비대면 시장은 올해 은행들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 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비대면 채널에 힘을 쏟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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