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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보험사 자동차 보험료 올린다

대형보험사 자동차 보험료 올린다

등록 2016.01.08 09:22

수정 2016.01.08 11:32

이지영

  기자

현대해상 3% 내외 예상동부화재 대물특약 신설

중소형 손해보험사에 이어 대형 손보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2위와 3위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이달 중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중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3% 가량 인상시킬 예정이다. 현재 개인용차량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 인상율을 조율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다”이라면서 “개인용 차량과 업무용 차량의 인상률은 평균 3% 이내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3위 동부화재도 오는 26일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고액가입자를 대상으로 대물특약을 신설해 우회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이 특약은 대물배상 의무가입 한도인 1000만원을 초과해 가입액을 늘리고 싶을 때 가입하면 된다.

대물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종전보다 최대 10% 이상 오르게 된다. 대물특약은 지난해 11월 KB손보가 손보업계 최초로 신설해 운영 중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아직 실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보험료 인상 폭을 산출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현재까지 이번 대물특약 신설로 보험료 인상효과는 평균 2%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대물배상이란 자신의 잘못으로 상대방 차량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보상을 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으로, 1000만원까지 의무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외제차 등 고가차량이 급증하면서 보험가입자의 95.5%(지난해 말 기준)는 대물배상 한도 1억원 이상에 가입했다.

앞서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한화손보, 악사다이렉트, MG손보 등 중소형 보험사는 지난해 보험가격 자율화에 발맞춰 줄줄이 보험료를 인상했다. 높은 손해율에 적자 폭이 커진 탓이다. 특히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인상에 앞장섰다.

보험료 인상의 첫 테이프는 악사 손해보험이 끊었다. 악사는 지난해 7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4%,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4.5%씩 올렸다. 이어 9월에는 메리츠 화재가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8.8% 올렸으며, 11월에는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가 무더기 인상을 했다.

지난해말 더케이(The-K) 손보와 MG손보도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MG손보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8.6% , 업무용 차량 6.7%, 영업용 차량 9.6%씩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높은 손해율이 큰 문제”라며 “중소형 손보사 뿐 아니라 대형 손보사들도 높은 손해율을 견디지 못해 보험료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들어 대면채널 대비 최대 17% 저렴한 자동차 CM(온라인전용) 상품이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어졌다”며 “마일리지 특약 등을 활용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히려 보험료 인하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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