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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

등록 2015.12.16 09:43

강길홍

  기자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명퇴’로 논란비판여론 높아지면서 안 받기로

두산인프라코어가 희망퇴직 대상자에서 신입사원을 제외시켰다.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현재 사무직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1~2년차 신입사원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사업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6796억원에서 2012년 3624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4530억원으로 회복했지만 올해는 다시 3000억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두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지난달에는 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83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또한 핵심 사업부로 꼽히는 공작기계 부문도 매물로 내놓을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황이다.

브라질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적자법인은 생산 중단, 판매 최소화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사원 및 대리급으로 희망퇴직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에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지난해 말 입사한 신입사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됐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6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강도 높은 경영 개선안을 추진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은 맞지만 1년도 안된 신입사원까지 내보내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두산그룹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이미지 광고를 펼쳐왔다. 이 때문에 차라리 지난해 채용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결국 16일 새벽 그룹 차원에서 1~2년차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신입사원 일부가 신청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새벽 1~2년차 직원은 신청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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