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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통장 안전할까?

집에서 만드는 통장 안전할까?

등록 2015.12.02 10:35

조계원

  기자

신분증·휴대폰 동반 분실땐 보안 제로
금융당국, 충분한 교차검증 벌였다 주장

집에서 만드는 통장 안전할까? 기사의 사진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가 2일 본격 시행되면서 집에서 통장을 만들고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이에 따라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 은행점포를 찾아가기 힘든 이들이 편리하게 은행 통장을 개설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의 시행에 따라 명의도용이 증가하고 대포통장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종룡 위원장이 직접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하는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하며, 비대면 서비스의 본격 시행을 발표했다.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로 온라인이나 스마트 뱅킹을 통해 본인 확인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은행 창구에서만 처리되던 대부분의 업무를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문제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통장을 개설하거나 카드를 발급 받는 등의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실명확인에 중요한 신분증과 휴대폰을 함께 분실했을 경우를 우려했다. 신분증과 휴대폰을 동시에 분실했을 때 영상통화 절차는 화질문제와 기본 자료를 가지고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만큼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출시한 신한은행의 경우 기본적으로 신분증 촬영과 영상통화(기존계좌 활용 겸용), 휴대폰 인증 등 3가지 과정을 거쳐 고객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환경 특성상 가족이나 지인에게 금융거래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아 영상통화 대신 기존계좌를 이용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타인의 통장 발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명의도용을 막기 위해 금융보안원이나 타 은행을 통한 교차검증을 충분히 거쳤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이날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은행 역시 금융보안원을 통해 1개월간 명의도용을 통한 계좌개설 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차단 할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검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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