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한계···구조변화 필요하다

최종수정 2015-11-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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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수출국·품목 의지하다 대외환경 적응력 낮아져
전문가들, 고부가치·R&D 통한 수출 구조변화 필요 주문

“내년에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크게 개선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노력과 신성장 동력의 조기 발굴·산업화가 절실하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의 건설, ICT제조, 자동차, 철강, 유화, 조선, 기계 등 각 산업부문 연구위원들이 모여 종합적으로 내린 내년 우리나라 산업경기 진단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의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 상황과 함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이었던 선박과 철강은 동력을 잃고 있다. 정보통신(IT)·반도체·자동차 산업이 힘겹게 수출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은 가속화되고 있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은 196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광업·제조업이 생산지에서 시장으로 보내는 상품금액(출하액) 감소는 최근 2년간 지속되고 있다. 수출부진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의 작년 총매출액은 관련 통계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결국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거뒀다. 편향된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어려운 대외여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일관되게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구조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수출품목 구성은 수출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1993년의 일본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과거 일본이 한국과 중국의 추격을 받으며 부진해진 부문에서 최근 한국이 중국의 추격을 받으며 부진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LG경제연구원 이지선·남효정 연구위원도 “신창타이로 대표되는 중국의 새로운 성장 방식에 따라 중국경제는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역방식도 과거 성장을 이끌어 왔던 가공무역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은 이제 중국의 성장 방식 변화에 대응하는 품목들로 중국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의 수출 가격 경쟁력 향상과 수출물량 증가는 한국의 수출 물량을 잠식해 전체 국내 수출 경기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우리 수출품의 고기술·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비가격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고, 중국 이외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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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수출 #제조업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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