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정기선 아람코 MOU와 맞바꾼 ‘전무’ 타이틀... 역시 ‘이유있는 띄우기’

최종수정 2015-11-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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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주주 아들···작년 상무 승진 후 일년만에 또
이달들어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해 예정된 수순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3세 정기선이 올해 임원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했던 정기선 상무가 올해 또다시 승진하면서 전무가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오너 3세 정기선 상무를 1년 만에 전무로 승진시켰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뿐 아니라,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해 영업 최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순 정기선 상무를 부각시키면서 올해 임원 인사에서 또한번 초고속 승진을 하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아람코와의 MOU 서명식에 정기선 상무가 김정환 조선사업 대표, 박철호 플랜트사업 대표를 대동하고 직접 참석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기선 상무가 이번 협력사업을 위해 직접 TF팀을 꾸리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고 설명하면서 적극적으로 부각시켰지만, 일각에서는 정기선 상무가 사실상 얼굴마담 역할을 하면서 대권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 상무는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외국계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같은 해 7월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올라 MBA 과정을 수료한 후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경험을 쌓은 뒤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말 수석부장 직함을 떼고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보를 건너뛰는 초고속 승진이었다.

결국 현대중공업이 이달 들어 갑작스럽게 정기선 상무를 부각하고 나선 것이 결국은 또한번의 초고속 승진을 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던 셈이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인사에서는 중앙기술원 신현수 전무,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전무 등 6명이 부사장으로, 현대중공업 정기선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57명은 새롭게 상무보로 신규선임 됐다.

특히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전력기기 해외영업1부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선임 됨으로써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임원으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현대중공업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함으로써 향후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인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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