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츠 활성화 하려면···앵커리츠 도입해야

등록 2015.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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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리츠 활성화 정책 국제세미나. 사진=신수정 기자@christy

국내 부동산 리츠 투자 활성화를 위해 소액투자 공모 기능 회복과 앵커리츠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앵커 리츠는 외부 관리(경영)자로서 리츠를 관리하는 구조를 통칭한다. 앵커 투자자 존재로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되고 강력한 앵커투자자 보유로 재원조달 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12일 열린 ‘2015 리츠 활성화 정책 국제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명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내 리츠가 소액투자 공모 기능을 회복하고 앵커 리츠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의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영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소액(개인)투자자에게 양질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리츠제도 발전 방향을 위해 리츠사업의 투명성 제고와 사업에 대한 신뢰성 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 검토, 세제혜택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츠 본연의 목적인 개인 소액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존 및 신규 리츠에 대한 공모활성화 전략을 꾸려야 한다”며 “상장된 우량리츠나 임대주택리츠에 재투자를 하는 펀드상품설계 및 리츠를 통한 투자가능성에 대한 홍보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발표를 맡은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앵커(Anchor)리츠를 활용한 투자상품 다각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앵커리츠를 활용한다면 물류, 공장 리츠, 사회기반시설사업(SOC) 리츠, 호텔리츠, 헬스케어 리츠 등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리츠 형태가 앵커리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