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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업계, 차세대 성장동력 OLED 시장 키운다

디스플레이업계, 차세대 성장동력 OLED 시장 키운다

등록 2015.11.04 16:46

이선율

  기자

삼성, 중소형 디스플레이 중심 외부 판매처 확대LG, 대형 TV 중심 생산량 늘려 규모의 경제 확보

HDR 기술 적용한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HDR 기술 적용한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양대산맥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율을 늘리고자 빠른 속도로 생산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액정표시장치(LCD)가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후발주자로 OLED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LCD의 경우 중국 LCD 패널업체들이 연이어 증설에 나서며 공급과잉과 PDP 단종 등 영향으로 전체 수출액이 급감하고 있다.

OLED는 별도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하고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다.

OLED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삼성은 대형 OLED TV 시장 개척에 대해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아래 중소형 OLED 패널 중심으로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또 물량 대부분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산수율 향상과 기술력 확보로 LCD와 비교해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부 스마트폰 제조사들로 공급하는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 판매처를 글로벌 전자업체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내년부터 소형 OLED 패널을 자사를 제외한 외부 거래선으로 공급하는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OLED 가동률 증가에 따른 공장 증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TV의 대형화 기조에 발맞춰 올해 대형 OLED 패널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대형 OLED 시장에서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콩가 등은 모두 LG디스플레이에서 OLED 패널을 공급받는다.

다만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구현이 어렵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해 가격이 비싸서 생산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LG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정공법을 택했다.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대량 생산 노하우도 더 쌓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가격을 끌어내려 시장 규모도 키우겠다는 것이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LCD보다 재료비가 싸기 때문에 생산수율만 높인다면 LCD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는 올레드 TV 생산 확대에 따라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이 40~50만대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되는 수치다.

또한 향후 올레드 TV 대형 화면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최적화된 팹(생산시설)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OLED 사업에서 삼성과 LG가 중국과 비교해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TV부문에서도 내년에는 OLED 대규모 투자, 수율 개선, 재료비 절감으로 OLED 가격이 40% 하락하면서 LCD TV와의 가격 격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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