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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최근 국회 해킹···청와대 해킹은 실패”(종합)

국정원 “北, 최근 국회 해킹···청와대 해킹은 실패”(종합)

등록 2015.10.21 08:48

조현정

  기자

“국회의원·보좌관 PC 10여대서 국감자료 해킹”

북한이 최근 우리 국회의원들의 컴퓨터를 해킹해 국정감사 자료 등을 유출해 갔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확인했다. 북한은 청와대와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정부 부처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이 최근 국회의원과 보좌진 PC를 해킹해 PC에 있던 국감 자료들이 빠져나갔다고 한다”며 “국정원이 국회를 직접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국회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보안 조치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한 국회의원 PC는 5대, 보좌진 PC는 1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감 자료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청와대와 외교·안보 부처 PC에 대해서도 해킹 시도를 했으나, 정보 당국이 이를 사전 파악해 북한이 해킹을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올해 초 IS에 가입한 김 모군이 5월 이후 행방이 사라져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IS 가입을 시도한 내국인 2명이 정보당국에 적발돼 출국금지를 당했으며 국내로 사제폭탄 원료인 질산암모늄을 밀반입하려고 했던 외국인 IS 동조자 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선 “노동당 70년 행사를 보면 김정은이 조직을 장악하고 있고 군중동원능력이 인상적이었지만 핵부대 마크 행진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아직까지 소형화 기술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정은 체제 4년차에 대해선 “체제가 취약하지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운명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을 놓고 보면 김일성이 100이라면 김정일은 50~70, 김정은 10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4차 핵실험 여부와 관련, “준비 중이지만 실험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조현정 기자 jhj@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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