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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 ‘파죽지세’ 용기 제조업 덩달아 ‘방긋’

화장품 시장 ‘파죽지세’ 용기 제조업 덩달아 ‘방긋’

등록 2015.10.16 18:03

최은화

  기자

화장품시장과 용기시장 성장 비례선상
국내 용기산업 점유율 1위 연우···내달 2일 상장
“용기 제조기업 순차적 상장 가능성 높아”

국내외 화장품시장의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용기 제조기업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0년 2220억600만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4년에는 2597억5700달러를 기록했다. 매해 평균 4% 안팎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는 화장품시장 규모에 따른 용기시장의 연관 비율을 8%~12%로 추정했고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10% 가량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세계 화장품 용기시장의 규모는 전문기관의 분석처럼 화장품 시장의 10% 비율 정도의 규모로 꾸준히 성장했다. 2010년 222억달러를 기록했던 시장은 2014년 259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309억9300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화장품업계를 향한 핑크빛 전망이 이어지자 주식시장에서 상장을 준비 중인 화장품 관련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기업과 더불어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들도 상장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잇츠스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했다. 지난 14일에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상반기부터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3분기에 메르스 사태 등으로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기회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들도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펌프형 화장품 용기산업에서 점유율 3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인 연우는 내달 2일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상장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펌텍코리아, 태성산업, 하나, 민진, 삼화플라스틱 등 다른 용기 제조기업들도 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 용기 산업의 시장규모는 391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태성산업은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토니모리의 협력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점유율 14.0%를 차지하며 동종업계 2위에 위치한 태성산업은 과일 모양, 입술 모양 등 독특한 용기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모리가 증시 상장 이후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태성산업도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화장품 시장과 함께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들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우의 상장에 이어 용기 제조기업들도 순차적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중국의 뷰티 헤게모니가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감에 따라, 성장하는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 내에서도 아시아 화장품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화장품 주식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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