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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창재 교보 회장···인터넷은행서 랑데뷰?

우리은행과 신창재 교보 회장···인터넷은행서 랑데뷰?

등록 2015.08.31 09:38

수정 2015.08.31 09:41

박종준

  기자

우리은행과 KT 컨소시엄서 연대 가능성

우리은행과 신창재 교보 회장···인터넷은행서 랑데뷰? 기사의 사진

“은행 인수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신창재(사진) 회장이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대전(大戰)’에서 우리은행 랑데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에 동참할 파트너(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신 회장의 교보생명은 현재 KT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다. KT의 ICT 인프라와 교보의 자금력, 그리고 컨소시엄 합류가 예상되는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이 성사되면 교보생명은 공교롭게도 신 회장이 인수를 노렸다가 지난해 말 포기한 우리은행과 짝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이 참여하는 KT 컨소시엄을 등에 업고 향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을 경우 신 회장에게도 의미가 크다.

지난 2000년 초부터 기존 증권사, 보험사에 은행을 추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꿈꿔왔던 신 회장의 ‘10년 숙원’이 사실상 8부능선을 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신 회장은 우리은행 인수 실패에 대한 만회도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8일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면서도 “현재 KT컨소시엄과 협의 중인 만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도전이 이전 우리은행 인수 실패를 대신하는 성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단 교보 측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국내 최초라는 상징성과 점포 개설 등 별다른 고정비 등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 쪽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일단 소매금융 등에서 강점이 확실한 우리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경우 접점이 생길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즉, 신창재 회장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가 내달 30일 경으로 예정된 가운데, 최근 KB국민은행은 다음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의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IBK기업은행은 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인터파크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등 은행과 IT기업 간 합종연회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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