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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삼성물산 “5대 사업 바탕으로 2020년 매출 60조원 달성”

뉴 삼성물산 “5대 사업 바탕으로 2020년 매출 60조원 달성”

등록 2015.07.19 16:04

차재서

  기자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뉴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삼성물산 제공뉴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삼성물산 제공



오는 9월 공식 출범하는 ‘뉴 삼성물산’이 2020년까지 5대 사업을 바탕으로 매출 6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8월6일 주식매수청구기간 종료와 함께 합병이 최종 확정되며 오는 9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합병 시너지를 통한 매출은 2014년 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60조로 확대되며 연평균성장률이 10.2%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그룹 내 위상도 매출액과 자산 규모 면에서 전자, 금융서비스와 함께 중심 축으로 자리잡게 되며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부문은 안정적인 그룹내 관계사 물량을 기반으로 양사 핵심 경쟁력을 결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관련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축·토목·플랜트·주택 분야의 인재 및 글로벌 엔지니어링·조달·시공(EPC) 역량과 제일모직의 조경디자인 에너지절감 등 특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건축과 플랜트를 집중 육성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건축 부문은 초고층 빌딩과 하이테크 공장 등에서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 기회를 선점함으로써 매출이 6조1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플랜트는 해외 시장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확대하고 민자발전(IPP)사업 참여로 매출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6조7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상사는 기존에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제일모직의 패션·식음 사업 경험 및 노하우를 더해 섬유와 식량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민자발전(IPP)·에너지저장(ESS) 등을 중심으로 오거나이징 사업에서 관계사 협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섬유는 모직 패션사업에 필요한 원료소싱 및 공급·물류 등 서비스를 상사가 담당하게 되어 2020년 매출이 3조1000억원으로 현재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은 유지류와 기호식품 등 신규영업을 조기에 확대해 2020년 9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패션 사업 및 식음부문은 상사의 역량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 SPA사업 해외시장 진출, 스포츠웨어 사업 M&A 및 IT 액세서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레저부문은 에버랜드 인근 제일모직이 보유한 용인단지의 성공적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바이오사업은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 보유하고 있다. 합병 삼성물산은 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갖게 된다.

특히 건설의 하이테크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효율을 높이고 상사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 확대함으로써 2020년 매출이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합병 삼성물산은 배당 상향,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CSR 위원회 신설 등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공개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와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30% 수준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3명의 사외이사와 3명의 전문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한다. 외부전문가 3명 중 1명은 주주 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요 주주의 추천을 통해 선임한다.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전담조직은 회사 경영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주주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또 사회공헌 기금을 영업이익의 0.5% 규모까지 확대 운용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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