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기자실을 방문해 “합병이 원안대로 가결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 모든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병안을 처리하면서 세 부류의 그룹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먼저 삼성물산을 지지해주고 끝까지 믿어준 주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을 믿어주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는 일이 없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 의견을 보내신 주주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꺼냈다. 최 사장은 “합병을 반대한 주주들의 지적사항을 경영에 반영해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주주명부를 보면서 소액주주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비가 오고 더운 날씨에도 주주들을 직접 찾아가며 합병 찬성 의결권 위임을 권유한 삼성물산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합병이 원안대로 처리된 만큼 앞으로 모든 지적사항을 겸허히 수렴해 삼성물산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향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물산 주총에는 위임장을 받은 주식 등 총 1억3235만5800주가 투표에 참여했고 출석 주주의 69.53%인 922만3660주가 찬성을 선택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안이 원안대로 가결 처리됐다.
이번 합병안 가결로 오는 9월 1일 새롭게 태어날 삼성물산은 자산 40조원, 연매출 33조원대의 초대형 기업이자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운영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