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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最 마케팅’이 뜬다

부동산 시장 ‘最 마케팅’이 뜬다

등록 2015.06.26 17:38

김성배

  기자

부동산 시장에 '最(최)'마케팅이 뜨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분양시장 호황에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최대(最大), 최고(最高), 최초(最初)'를 내세워 뚫어보려는 전략이다.

해당 지역에서 단지가 가장 크고 층수가 높으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작용해 실수요자가 선호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 금천구 일대에 최고층 대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 2차가 완판된 데 이어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4월 분양한 3차도 평균 청약 경쟁률 4.15대 1을 기록하며 약 일주일만에 100% 마감을 기록했다.

김포시 장기동에 총 4079가구 규모의 최대단지로 선보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서울 전세난에 실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1차로 분양한 3481가구가 완판된데 이어 2차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최고, 최초, 최대'를 내세우는 마케팅 대결이 치열해지자 두 개 이상의 最(최)를 강조한 아파트들도 나오고 있다.

(주)한라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지역내 최고층, 최대 단지이다.

현재 분양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지역내 최고인 지상 최고 40층으로 2695가구 규모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1차 분양단지(2701가구)와 오는 10월 내놓을 3차 단지까지 합쳐 6700가구 규모의 한라비발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는2695가구 모집에 3450명이 청약해 평균 1.2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내 최대단지인만큼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해 전용 69~133㎡의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일부세대 최고층에는 133㎡의 복층형 펜트하우스 6가구가 들어선다.

GS건설이 오는 7월 평택 동삭2지구에 분양하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지역 내 최대, 최초의 수식어가 붙는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원 평택 동삭2지구 64만2279㎡에 총 5개 블록으로 이뤄진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이중 1단계로, 총 1849가구 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지역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다.

지하 2층~지상 25~29층 총 18개동 전용면적 59~111㎡ 규모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최고층에는 평택 지역 최초로 6~6.5베이가 적용된 펜트하우스 17가구가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삼척교동’은 강원도 삼척시에 들어선 아파트 가운데 최고층이며 삼척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23가구 규모다. 고층부에서는 북동쪽으로 동해 바다를, 남서쪽으로 봉황산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1군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거실과 주방에는 침실보다 30mm 두꺼운 바닥차음재(60mm)를 적용하는 획기적인 층간소음 저감설계와 단열 및 차음기술을 적용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 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자 분양 초기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최고, 최초, 최대'를 서로 믹스해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위상을 강화 하려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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