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8℃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대한항공, 2025년까지 차세대 항공기 100대 도입

대한항공, 2025년까지 차세대 항공기 100대 도입

등록 2015.06.16 23:00

수정 2015.06.17 07:53

정백현

  기자

A321NEO·B737 MAX-8 각각 50대씩 도입···파리 에어쇼서 보잉·에어버스와 계약 체결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새롭게 구매해 오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번에 도입되는 에어버스 321NEO 여객기(위)와 보잉 737MAX-8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새롭게 구매해 오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번에 도입되는 에어버스 321NEO 여객기(위)와 보잉 737MAX-8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새롭게 구매하기로 했다. 국내 단일 항공사가 한 번에 100대의 여객기를 구매(확정구매 60대·옵션구매 40대)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칼 대표, 레이 코너 보잉 상용기 부문 CEO,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아울러 프랫앤휘트니사와 이번에 도입하는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할 엔진(PW1100G-JM)과 중장거리 기종인 보잉 777-300ER 여객기 2대에 대한 구매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기종은 보잉의 737MAX-8 기종과 에어버스의 321NEO 기종으로 모두 중·단거리 기종이다.

대한항공은 두 기종을 각각 50대씩(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 총 100대를 오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122억3000만달러(약 13조원, 공시가격 기준)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종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 중인 30여대의 보잉 737NG(737-800·900) 기종을 대체하게 되며 시장 규모 성장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보잉 737MAX-8은 최신 엔진(CFM 인터내셔널 LEAP-1B)과 기존 날개보다 1.8% 연료를 더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윙렛(연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날개 양 끝에 부착하는 작은 부착물)등 첨단 기술을 반영해 효율성과 신뢰성, 운항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다.

737MAX-8은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20%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좌석당 운항비용도 8% 줄일 수 있다.

에어버스 321NEO 차세대 항공기 역시 최신 엔진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기존 동급 항공기들보다 15% 이상 연료를 절감하면서 탄소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정비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도입을 결정하게 된 것은 오는 2019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안전운항 기조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존에 보유 중인 중·단거리 항공기들을 이번에 도입되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교체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게 될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기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편의성을 보다 강화해 대한항공이 보유한 풍부한 장거리 노선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보잉 747-8i와 보잉 787-9 등 차세대 항공기들을 대거 도입하고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들을 매각해 기단을 현대화하고 첨단화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