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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코스피 ‘덤덤’··· 증권株는 오히려 하락 반전

기준금리 인하 코스피 ‘덤덤’··· 증권株는 오히려 하락 반전

등록 2015.06.11 13:18

김민수

  기자

3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코스피 강세 유지증권업종지수는 오히려 약세··· “금리 인하 이슈 先반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인하했음에도 주식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증권업종지수는 오히려 약세로 돌아서는 등 큰 동요는 없는 모습이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0.25%포인트 인하한 후 3개월 만에 내려진 조치로,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10개월 만에 네 번째 인하 결정이다.

당초 동결 가능성이 높았던 이번 금통위에서는 지난 달 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수출 감소세가 눈에 띄게 확대된 것 역시 금리 인하 요구를 부추겼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금통위는 이날 회의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역시 메르스 발생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4월에 전망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통위가 추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다.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작용했고, 코스피 역시 개장 직후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060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전날보다 10.38포인트(0.51%) 뛴 2061.70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역시 3.69포인트(0.51%) 오른 721.92로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증권업종지수는 금통위 직후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8% 가까이 급등했던 만큼 이슈를 이미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증시 및 증권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최근 다소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만큼 추가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와 수출 부진으로 내수가 위축돼 부담으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로 가계 자산의 추가 유입은 물론 자본시장 육성 정책이 재차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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