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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에 정성립 후보 추대···향후 행보는?

대우조선해양, 신임 사장에 정성립 후보 추대···향후 행보는?

등록 2015.04.10 11:28

차재서

  기자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 통해 공식 선임

대우조선해양이 정성립 STX 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차기 사장 후보에 추대했다. 사진=뉴스웨이 DB대우조선해양이 정성립 STX 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차기 사장 후보에 추대했다. 사진=뉴스웨이 DB



대우조선해양이 정성립 STX 조선해양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대한 가운데 정 사장 내정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 STX 조선해양 대표이사의 차기 사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공식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정성립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이 후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이사와 조선해양부문 본부장·관리본부장, 대우조선공업 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한 2006~2012년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으며 2013년12월부터 현재까지 STX 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지난 6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정성립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올리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하고 경영혁신과 조직쇄신 의지로 회사의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정성립 사장 내정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임 사장 선임에 목소리를 높여 온 대우조선 노동조합을 끌어안는 일이 시급하다. 그간 노조는 산업은행의 지지부진한 태도를 꼬집으며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한편 낙하산 또는 외부인사에 대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정성립 사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노조는 ‘외부인사’로 규정하며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정 사장이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STX 조선해양 위탁경영’, ‘구조조정 강행’ 등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약속하면서 한 발 물러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개선도 큰 과제다. 지난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올 2월까지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과 LNG선 6척 등 총 14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조선업 전반의 불황과 함께 신임 사장 선임, 내부 조직개편이라는 장애에 걸려 순항하지 못한 탓이다.

이에 정성립 사장 내정자가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상선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 사장이 대우조선의 올해 수주 목표인 130억달러 달성을 위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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