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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나

국민은행,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나

등록 2015.03.10 09:05

수정 2015.03.10 09:14

정희채

  기자

KB국민은행이 임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조정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희망퇴직 규모와 조건, 일정 등에 대해 노조와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은 지난 2010년 3200명을 희망퇴직시킨지 5년만이다.

국민은행은 2010년 당시 희망퇴직을 통해 업계 최대인 32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은행은 지난해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80여명 규모의 특별퇴직을 실시한 적이 있지만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적은 없다.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자 규모를 일반 행원과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등 1000명 안팎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세한 세부사항은 ‘임금피크제 TF’에서 논의 중”이라며 “희망퇴직 향후 일정은 노사간 협의 진행이 마무리 되는 데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국세청과의 세금 반환 소송에서 이겨 돌려받은 법인세 4400억원을 희망퇴직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권 임직원들은 이번 국민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기로 금융권에 대규모 감원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예대마진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갈수록 나빠져 은행권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자와 수수료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1차적으로 가능한 구조구종을 통한 효율성 개선과 함께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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