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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젊은피’ 희망퇴직 속출

메리츠화재, ‘젊은피’ 희망퇴직 속출

등록 2015.03.02 10:30

이나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리자급보다 대리·과장급 등 젊은 직원들이 대거 몰리는 움직임을 보이자 내부에서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2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직급 및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최대 32개월분의 표준연봉 및 자녀 학자금 최대 1000만원,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위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본지가 입수한 메리츠화재의 퇴직위로금 정산표에 따르면 10년 미만 주임의 경우 5000만원, 과장급은 8700만원에서 9600만원, 차장급은 1억 1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부장급은 1억5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가량이다.

예를 들어 8년차 주임이 희망퇴직을 할 경우 실업급여 1년치를 포함하면 퇴직 시 총 2억원 가량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회사에 대한 불만을 가진 젊은 직원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를 위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경쟁 보험사에서 이번 희망퇴직을 인력보강의 기회를 삼고 이들 직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액의 퇴직금 등 상당한 혜택을 받고 다른 보험사로 이직하려는 젊은 직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직원들의 경우 희망퇴직을 통해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 동시에 다른 회사에 가서 새 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가 500명 수준으로 회망퇴직을 받고 있지만 실제 희망퇴직자 중 우수 자원을 배제하면 이보다 못한 인원이 희망퇴직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전 직원(2014년 9월 말 기준 2608명)의 20%에 해당하는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였다는 점 등을 감안, 구조조정 대상은 약 5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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