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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준호 금통위원 “소비여력 회복 약해질 가능성 유의 ”

함준호 금통위원 “소비여력 회복 약해질 가능성 유의 ”

등록 2015.02.27 14:41

손예술

  기자

함준호 금통위원 “소비여력 회복 약해질 가능성 유의 ” 기사의 사진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이 “추후 국내 경제가 저물가 장기화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총수요 회복이 저해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내외 경제 요건 변화로 국내 경제가 더 오랫동안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에 놓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예측된다.

또 최근 국내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봤을 때 국내 소비 여력 활성화도 미약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에서 열린 한은금요강좌의 강의자로 나선 함준호 금통위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와 시사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함준호 위원은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통화정책이 비동조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진 지속, 중국의 성장세 약화, 실질환율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등이 국내 성장경로의 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수출국의 경기 부진은 글로벌 총수요를 제약해 대외의존성이 큰 한국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작년 상반기 국민총소득(GNI) 기준 무역의존도는 103.3%로 지난 2011년(113.5%), 2012년(112.8%), 2013년(105.9%) 4년 연속 100%를 상회했다.

성장 모멘텀이 미약해짐에 따라 국내 소비 여력도 저하시킬 공산이 크다. 현재 기대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인 2.6%라는 점을 보면 디플레이션 진입 압박이 더욱 높아졌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을 예견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상외의 자본유출이 확대 위험에도 신중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위원은 “국내외 금리상승 기조 도래 시 한계기업의 부실화 가능성, 가계부채 상환부담누증 등 잠재위험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동·서비스시장 등의 구조개혁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함 위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국내 취약성이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 인상 시에도 유럽 및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로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그는 올해 신흥국은 경상수지 등 기초경제여건, 원자재수출 의존도, 자본유출입 정도 등에 따라 국가 간 차별화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함준호 금통위원은 은행연합회 추천으로 2014년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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