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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금호산업 인수전 본입찰 참여 ‘롯데’가 관건

[단독]신세계, 금호산업 인수전 본입찰 참여 ‘롯데’가 관건

등록 2015.02.26 15:34

수정 2015.02.26 17:11

이주현

  기자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 신세계의 본입찰 참여가 롯데 등 경쟁사의 참여 유무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5일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26일 신세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는 롯데그룹 등 경쟁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금호산업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신세계그룹 고위관계자는 “금호터미널을 롯데나 유통업계의 경쟁사가 가져가게 되면 그룹 핵심 계열사인 광주신세계와 관계가 꺼림직해져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하지만 롯데 등 경쟁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본입찰에는 참여에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이나 항공산업은 경험이 중요한데 신세계는 항공산업에 대한 경험이 없고 경쟁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는 경쟁사(롯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CJ그룹 등)들이 향후 호반건설이나 사모펀드에 재무적 투자자(FI) 또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바로 발을 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본입찰 여부에 고민중인 것은 재계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통해 금호그룹 재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동고동락했던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기업들이 모두 예비입찰 최종 단계에서 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최근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리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기도 해 이런 재계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신세계는 26일 신세계는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나 본 입찰 참여 여부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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