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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강제 구조조정에서 희망퇴직으로 방향 선회(종합)

메리츠화재, 강제 구조조정에서 희망퇴직으로 방향 선회(종합)

등록 2015.02.25 16:21

이나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말 임원 절반을 감축한데 이어 이번에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래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직원에 대해 일방적인 구조조정 방침을 세웠지만 직원과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희망퇴직 형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26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직급 및 근속년수를 기준으로 최대 32개월분의 표준연봉 및 자녀학자금 최대 1000만원, 전직지원 프로그램 교육위탁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전 직원(2014년 9월 말 기준 2608명)의 20%에 해당하는 직원을 구조조정할 계획이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구조조정 대상은 약 500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메리츠화재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든 것은 전사적 사업비 절감 노력을 통해 획기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장기 인보험 등 핵심 사업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지속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4년 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 상황 속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한 5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회계연도 기준 2013년4월~12월)기준 9개월 수준에도 못 미치는 1127억원에 그쳤다.

이에 근본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지난 연말 대대적 조직개편과 더불어 임원의 절대 수를 축소하는 등 1차 효율화 작업을 시행했으며, 대내외적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 직급/고 연령의 인력구조 속에서 인건비 효율성에 대한 근본적 개선 없이는 본질적인 사업구조 경쟁력 확보나 상위권 도약이 어렵다”며 “임직원들과의 상생, 지속경영가능성, 산업전반에 걸친 위기상황 극복을 전제로 노동조합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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