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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배당 확대 검토···지분 매각說 재점화되나

한화생명 배당 확대 검토···지분 매각說 재점화되나

등록 2015.02.24 08:25

수정 2015.02.24 08:36

김민수

  기자

전날 “배당증대 검토” 조회공시 답변삼성계열사 인수 자금 마련 위한금융계열사 매각說 꾸준히 제기전문가들 “향후 추이 지켜봐야”

한화생명 배당 확대 검토···지분 매각說 재점화되나 기사의 사진

한화생명이 배당 확대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매각 이슈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삼성계열사들을 인수하는 빅딜 선언 이후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던 만큼 이번 결정이 한화생명의 매각 향방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및 배당금 규모 확대 검토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전년 대비 배당증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단 한화생명의 배당성향 확대 결정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한화생명의 자사주 매입기간이 종료됐고,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상장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해 배당을 통한 주가 부양의 필요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공시에서 한화생명 측이 구체적인 배당확대 규모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배당성향이 35%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정 재분류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320%에 육박했다”며 “회사 측이 올해 말 예상 RBC비율은 270%로 낮춰 제시한 점으로 미뤄볼 때 배당성향 35%와 자사주 매입이 성립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삼성계열사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대금 마련방법을 위한 첫걸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삼성계열사 인수합병 대가로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2~3년에 걸쳐 분할 지급해야만 한다. 때문에 현금배당력이 가장 좋은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한화생명의 배당을 확대하거나 주가를 끌어올려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또한 지난 달 9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한화그룹의 한화생명보험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권 매각 추진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답한 지난해 12월16일 조회공시 답변과 비교할 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다만 여전히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화생명 매각 여부에 대해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배당 증대에 대한 입장 발표만 나왔을 뿐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 변화가 포착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화생명 뿐 아니라 한화투자증권까지 매각설에 휩싸인 바 있다”며 “금융지주사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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