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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효과’···LG생건 10년 연속 성장

‘차석용 효과’···LG생건 10년 연속 성장

등록 2015.01.28 07:58

김효선

  기자

中 화장품 사업 구조조정 효과 커
역대 최고 영업익 5110억원 돌파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다시 한 번 건재함을 발휘하며 10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7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 분기마다 모두 최대치의 매출을 올리며 내수부진에도 선전하고 있다. 차석용 부회장 주도의 중국 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영업익 성장률이 개선,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차석용 부회장을 둘러싼 퇴진설이 회사 안팎으로 한동안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더페이스샵과 코카콜라음료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데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2만2000주 전량 모두를 처분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대표자리와 주식들을 정리하자 회사를 떠나기 위한 준비란 소문이 돌았다. 당시 차 부회장의 지분정리와 퇴진설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2% 이상 곤두박칠 치면서 시가 총액 1조원이 증발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11월 LG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유임이 확정되며 소문은 사라졌고 그룹 내 최장수 전문경영인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을 영입한 2005년 이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며 총 13건의 M&A를 성공시켰다.

2007년 코카콜라음료 인수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전환하고 2010년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에 이어 2011년 해태음료, 2012년에는 바이올렛드림 및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에는 매출액 1조2305억원을 상회하며 아모레퍼시픽(1조2090억원)을 앞질렀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실적 매출은 4조6770억원, 영업이익은 511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차석용 효과’란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분기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분기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LG생활건강 분기 영업익은 차 부회장 취임이후 36분기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2014년 2분기(37분기)에는 4964억원으로 5000억원 영업이익 기록이 깨진바 있다.

한편 차석용 부회장은 1985년 미국 P&G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한국P&G 사장에 올랐다. 2001년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2005년 1월 LG생활건강 사장에 입문했다. 지난 2011년 12월에는 LG그룹이 외부에서 영입한 경영인 중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효선 기자 mhs@

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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