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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득일까 실일까’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득일까 실일까’

등록 2015.01.20 10:08

신수정

  기자

미래사업 안정성 담보 ‘得’···장기투자 초기리스크 커 ‘失’

뚝섬에서 바라보 잠심 아파트 단지. 사진=김동민 기자 life@뚝섬에서 바라보 잠심 아파트 단지.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정부가 최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육성방안’(뉴스테이 정책)을 발표하면서 건설사들은 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정부가 건설사들에게 수익성 확보 등 유인책을 제공했지만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토교통부는 5%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택지 공급가격을 애초 감정가에서 60∼85% 선으로 인하할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택지공급을 낮추더라도 건설사의 수익성과 적정 임대료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충족할 지역은 대부분 외곽지역이어서 사업 자체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의 고심은 깊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취지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건설사의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불안한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뉴스테이 사업에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곤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설사업 구조에서 임대사업을 하는 것보다 별도로 임대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를 만들어 사업구조를 나누는 게 좋다”며 “8년 임대 후 부분 분양이 아닌 전체 영구임대주택으로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틈새시장인 임대시장을 노린다면 위축해 있는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분양시장 호황은 반짝일 뿐이며 매매거래 시장 위축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기업이 이익을 얻으려면 민간임대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임대주택 사업 참여가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분양으로 얻을 이익보다 임대로 얻을 이익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임대사업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사업은 초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기업이 부담을 느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팀장은 “현재와 같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분양시장이 존재한다면 분양시장을 놔두고 굳이 임대주택시장에 뛰어들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임대주택 특성상 공공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민간에서 수급조절을 맡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수정 인턴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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