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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혁신 위해 불합리한 관행 바꾸자”

[신년사]조양호 한진 회장 “혁신 위해 불합리한 관행 바꾸자”

등록 2015.01.05 11:27

정백현

  기자

‘땅콩 회항’ 사건 관련 임직원에 재차 사과···소통 강화 위해 사내에 ‘소통위원회’ 구성키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불어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 회장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한진그룹의 경영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먼저 지난해 말 온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일명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번 사건을 한진그룹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달라”며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준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옮겨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는 기업이 되자”고 전했다.

조 회장은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을 이뤄내기 위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의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책임경영을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책임경영 이념 확립을 위해 회사 내 각 부문은 물론 회사 밖의 덕망 있는 분들을 모셔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계 없는 의견 개진을 통해 기업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련의 위기를 딛고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안길 수 있는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자”며 “아닌 것에 대해서는 ‘그것 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한해 치열해지는 항공 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새롭게 수요를 창조한다면 지난해와 같이 흑자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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