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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탁기 파손 의혹’ 조성진 LG전자 사장 소환 조사

檢, ‘세탁기 파손 의혹’ 조성진 LG전자 사장 소환 조사

등록 2014.12.30 14:32

정백현

  기자

수사당국 압박 거세지자 검찰 출석으로 방향 선회···사실 관계 조사 후 사법처리 수위 결정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 사진=LG전자 제공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 당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4부는 30일 오전 10시께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 사장은 그동안 검찰로부터 소환조사에 응하라는 요구를 받아왔으나 회사의 조직 개편과 얼마 남지 않은 CES 2015에 대한 준비 문제 등으로 조사 받을 시간이 여의치 않다며 조사 일정을 CES 종료 이후인 새해 1월 중순으로 늦춰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이 미국 출국을 앞둔 조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명령하고 지난 26일에는 LG전자 본사와 창원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수사당국의 압박 수위가 거세지면서 검찰 조사에 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됐다.

검찰은 그동안 조한기 세탁기연구소장 겸 상무 등 조 사장을 제외한 LG전자 임원 4명을 검찰로 불러 사건 당시에 대한 상황을 꼼꼼히 조사했다. 더불어 조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독일에서 세탁기를 테스트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해 이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건 당시의 사실 관계와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세탁기 파손 사건이 국내에 보도된 직후 LG전자가 배포했던 해명성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조 사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사전에 확보된 자료와 조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의 진술 내용, 증거물로 제출된 삼성전자의 세탁기 등 여러 수사 내용을 종합해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에 전시됐던 삼성전자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으로 삼성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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