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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 韓 증시에 ‘산타랠리’ 동력될까?

미국發 훈풍, 韓 증시에 ‘산타랠리’ 동력될까?

등록 2014.12.24 14:51

최원영

  기자

단기 지수상승은 제한적··· 장기적으론 투자심리 개선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5.0%를 기록하며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당장 한국증시에 파격적인 지수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저점을 높여가고 있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7.48포인트(0.39%) 오른 1946.9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환산 기준 5.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잠정치 3.5%보다 무려 1.5%포인트나 높은 값이며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 폭이 4.6%였던 2분기보다는 낮은 4.3%가량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GDP 확정치는 이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은 영향에 유럽증시도 엿새째 싼타랠리를 이어가며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한국증시가 해외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해졌고 외국인 수급도 좋지 않지만 뉴욕발 훈풍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률 이슈에 이날 한국증시는 상승했지만 그 폭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그리스 대선 불확실성, S&P와 무디스의 러시아에 대한 경고, 저유가에 대한 부담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장기적인 증시 방향은 경기에 달렸다”며 “현재 발생하는 국제적 이슈들의 원인을 경기에서 찾는다면 미국 경제성장률에서 그 해결 가능성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이 그리스 등으로 전해지기엔 아직 미진하지만 내년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글로벌 경제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한국증시 영향이 당장은 미진하고 파격적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부정적 이슈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저점을 높여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급격한 경기 회복세가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DB대우증권 김태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미국이나 유럽증시가 오른 것에 연동돼 한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론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뉴욕증시가 계속적인 상승행진을 보인다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증시에서 투자금이 이동할 수 있어 이들 해외증시와 한국증시간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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