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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늘고 정부도 독려”···은행들 배당확대 기대감 ‘쑥쑥’

“순익 늘고 정부도 독려”···은행들 배당확대 기대감 ‘쑥쑥’

등록 2014.12.23 08:40

이지하

  기자

KB금융·기업·우리은행 올해 배당규모 크게 늘릴 듯

은행권이 올해 배당규모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 증가로 배당여력이 커진 데다 정부가 소비여건 개선을 위해 기업의 배당 확대를 독려하는 분위기 탓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932억원을 배당한 KB금융지주는 올해 배당규모를 전년보다 더 늘릴 것으로 점쳐진다.

KB금융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2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배당확대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지난해 15.3%였던 배당성향을 올해 유지하더라도 배당액은 2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윤웅원 KB금융 부사장은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시책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배당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KB금융은 계열사가 보유한 투자지분 등을 활용해 다른 기업들의 배당 확대까지 유도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기업은행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배당 관련 세입을 3800억원 가량으로 책정해 올해 3200억원보다 늘렸다. 정부가 기업은행과 산은지주의 배당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은행의 배당 확대는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우리은행 역시 올해 배당 확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배당성향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46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순이익만 9900억원에 달해 배당 여력 역시 크게 늘어났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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