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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떠나는 外人, ‘크리스마스’ 전후 배당株로 돌아올까

韓 증시 떠나는 外人, ‘크리스마스’ 전후 배당株로 돌아올까

등록 2014.12.22 14:50

최원영

  기자

26일 주주명부폐쇄··· 24·26일 매도세 축소 전망

한국증시에 최근 9거래일동안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져 우려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말 배당 이슈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26일을 전후해 순매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국내주식을 2조905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제일모직과 삼성SDS 등 대어급 상장과 이에 대한 차익실현이 외국인 매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 예로 지난 18일 제일모직 상장과 함께 외국인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 5000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10일 외국인은 1295억원을 순매도했고 11일에는 최근 가장 큰 순매도 규모인 707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은 그리스 정쟁불안과 유가하락에 따른 러시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을 때다.

12일에는 2496억원, 15일 3065억원 16일 4891억원, 17일 4088억원, 제일모직이 상장된 18일 5243억원, 19일 9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외국인은 8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같은 외국인 자금 이탈에는 근본적으론 한국 증시 매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수등은 잠재된 성장력을 바탕으로 최근 큰 폭의 성장을 이뤘지만 코스피는 1년내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기업들의 저배당 기조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오는 26일 주주명부 폐쇄, 29일에는 배당락이 되기 때문에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주주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전년대비 30~50% 배당 증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6일까지 외국인들의 투자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증권 박세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신호주기(Signaling) 효과와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가 한국증시의 배당확대에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 확대 유인 정책은 국내증시의 배당성향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배당 관련 자금이 유입된다면 외국인 순매도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일을 고려하면 배당관련 자금이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도가 잦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1차 투표 부결, 유가하락 지속 등 대외 여건 여전히 변동성 높지만 최근 지수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 증가, 최근 주요 대기업의 배당 확대 가능성 언급 등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는 대내요인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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